《꿈갓흔 옛날 피압흔 니야기》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5주년을 기념하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기획한 전시로, 임시정부 인물 50여 명이 남긴 회고록을 통해 그들의 기억을 인간의 감정—두려움, 분노, 즐거움, 고달픔과 슬픔, 그리고 희망—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 전시에서는 포토그램 기법*에서 나타나는 시각적 특성을 차용하여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했다. 시간의 흔적을 담은 사물의 이미지를 통해 개인의 기억을 시각적 형태로 표현하고, 사물에 깃든 기억과 시간의 흐름, 전쟁의 고통, 그리고 개인의 삶을 담아내며, 감정과 역사가 교차하는 새로운 내러티브를 제시한다.

*포토그램 기법: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감광지 위에 물체를 배치한 뒤 빛을 비춰 음영을 만드는 기법으로, 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강한 이미지로 현상되는 특징을 가진다.

A Dreamlike Old Sad Story is an exhibition organized by the National Memorial Museum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Korea to commemorate the 105th anniversary of the establishment of the Korean Provisional Government. Through memoirs left by over 50 individuals from the Provisional Government, the exhibition explores their memories from the perspective of human emotions—fear, anger, joy, hardship, sorrow, and hope.

The exhibition reinterprets the visual characteristics of the photogram technique* through media art. By utilizing the imagery of objects bearing traces of time, it visualizes individual memories, capturing the essence of objects, the passage of time, the pain of war, and personal lives. This creates a new narrative where emotions and history intersect.

*Photogram technique: A method of creating images without a camera by placing objects directly on photosensitive paper and exposing it to light, resulting in shadows. The longer the exposure, the stronger the resulting image.